갤럭시 사전예약 '더블 스토리지' 혜택 없어진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 Z플립6와 Z폴드6의 사전예약 혜택에 이른바 '더블 스토리지'는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 S 시리즈와 Z 시리즈 출시 때 사전예약을 하는 고객들에게 256GB 모델 구매 시 512GB 모델로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해왔는데, 그만큼 포기해야 하는 매출에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더블 스토리지' 혜택으로 12만~14만원 아낀 갤럭시 사전예약자들
새롭게 출시되는 신작마다 선보이는 카메라의 성능 향상과 더불어 드라마, 영화, 고사양 모바일 게임 등을 다운로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내장 메모리 용량의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되는 것이 요즘 추세입니다.
지난 1월 출시한 갤럭시 S24의 경우 512GB 모델 출고가는 256GB 모델보다 14만 3000원이 더 비쌌습니다. 그리고 8월에 출시한 갤럭시 Z5 시리즈의 경우 512GB 모델 출고가는 256GB 모델보다 12만 1000원이 더 비싸게 출시되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전예약 혜택으로 '더블 스토리지'를 제공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약 12만원 ~ 14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보니 가장 선호하는 사전예약 혜택 중 하나였습니다. 더불어 업계에서도 삼성전자의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사전예약 흥행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빠진다고???"
하지만 이번 7월에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플립6와 Z폴드6에는 사전예약 혜택 중 '더블 스토리지'가 빠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사전예약 혜택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더블 스토리지가 빠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사전예약 혜택으로 더블 스토리지가 빠질 것이라는 근거는 나와 있습니다. KT가 최근 게시한 갤럭시 Z6 사전예약 알림 행사를 보면 KT는 갤럭시 폴더블 마니아 고객에게 사전예약 알림 신청 후 사전예약 및 개통 시 더블 스토리지 예약 우선권을 제공한다고 명시했습니다.
KT에서 사전예약 신청 후 개통을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00명에게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아 삼성전자가 이번 제조사 혜택에서 더블 스토리지를 빼면서 그 혜택을 이통사가 일부 부담하면서 고객을 유치하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삼성전자가 사전예약 혜택으로 더블 스토리지를 뺀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더블 스토리지 제공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량은 약 121만 대였다고 합니다. 용량별 판매량을 알 수는 없지만, 121만 대가 모두 256GB 모델이었다고 가정해 보면 삼성전자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하면서 최대 1조 7300억 원의 매출을 손해 본 셈이 됩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에서 갤럭시 언팩행사를 준비 중인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혜택으로 더블 스토리지를 빼면서도 새롭게 출시될 Z플립6와 Z폴드6의 사전예약 수요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졌습니다. 이미 앞선 2번의 신제품 출시 때 소비자들이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선호했던 만큼 이 혜택이 제외될 경우, 사전예약 판매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가온 '갤럭시 언팩'… 삼성전자의 앞날은?
이러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 Z6의 사전예약 판매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새롭게 출시될 Z플립6와 Z폴드6의 성능과 외관 디자인 등이 전작보다는 확연하게 개선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갤럭시 Z플립6의 경우 메인 카메라가 50MP로 전작에 비해 향상이 됐고, 배터리 용량 또한 전작 대비 약 300mAh 증가한 4,000mAh가 탑재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Z폴드6의 경우 사양은 전작과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 없지만, 외관 디자인에서 차이점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한 디스플레이가 전작 대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기존 UTG 두께가 30마이크론이었는데 이번에는 기존보다 더 두꺼운 50마이크론 UTG가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UTG가 두꺼워지면 화면이 접히는 중앙 부분의 주름이 눈에 덜 띄고 내구성도 향상이 된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달 10일 오후 3시(현지시각, 한국시간 10일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Z 플립6와 폴드6를 공개할 예정인데, 이날 행사에서 공개할 제품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첫 스마트반지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7' 등 웨어러블 제품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전예약 혜택으로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빠질 것이라는 예측이 내달 10일 진행될 '갤럭시 언팩' 행사 이후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Z플립6와 Z폴드6의 사전예약 판매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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