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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관련

갤럭시와 아이폰, 둘 중 어느 것을 더 선호하시나요?

by 삶도정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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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vs 아이폰, 아이폰 vs 갤럭시

여러분들은 둘 중 어느 브랜드를 더 선호하시나요?

 

아이폰-5S-후면
개인적으로 시리즈 중 가장 최고의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 아이폰5S

 

지난 2021년 7월 LG전자는 26년 동안 진행해 왔던 모바일 사업에서 손을 뗀 뒤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아이폰' 대 삼성전자의 '갤럭시'로 이분화되는 듯했었습니다. 물론 현재는 중국 브랜드들의 성장으로 인해 시장의 판도 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사용했던 스마트폰은 LG전자의 G2라는 모델이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애플의 '아이폰 3GS'에 비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스마트폰 사업의 후발 주자였기에 당시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만큼 LG전자의 G 시리즈도 상당히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스마트폰들은 무려 '배터리 탈착형'이었습니다!

LG전자-G2-발표회
생애 첫 스마트폰이었던 LG전자의 G2

 

그 이후 아이폰 4S가 출시 되었을 때, 저는 아이폰 4S의 디자인에 끌려 아이폰으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사용했던 스마트폰은 전부 애플 제품으로 아이폰 5, 5S, 6S, 7, XS, XS Max, 11 Pro max, 12, 12 Pro max 등 약 7 ~ 8년의 세월 동안 참으로 많은 아이폰을 사용했었네요.

 

그렇다고 해서 줄곧 아이폰만 썼던 건 아닙니다. 제가 2016년에 결혼을 하고 그 다음 해에 첫째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서 저의 와이프는 삼성페이 기능이 있는 갤럭시로 기기변경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저의 와이프는 외출할 때 짐이 줄어서 편하다며 계속해서 갤럭시를 쓰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와이프가 기기변경을 하게 되면 와이프가 쓰던 기기를 제가 사용하고 제가 쓰던 기기는 중고로 팔거나 아이들의 유튜브 시청을 위해 보관하게 되었습니다.

갤럭시 시리즈 중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줬다고 생각하는 S20

 

그래서 갤럭시도 S20, Z플립3, S22 울트라, Z폴드 4 이렇게 사용을 했었습니다. 막상 아이폰을 쓰다가 갤럭시로 넘어간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제가 음악을 하는 뮤지션도 아니고, 영화나 사진을 촬영하는 전문가도 아니니 단지 최신 기종이라는 것에 현혹될 뿐, 기기의 스펙은 크게 중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딱 한 가지의 차이점은 느꼈습니다. 그것은 바로 카메라의 성능, 보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셔터 속도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바로 이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정적인 풍경이나 물체를 찍을 때는 색감 외에는 육안으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는데, 사진을 찍으려고만 하면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을 찍게 될 때에는 아이폰과 갤럭시의 차이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사진의 흔들린 결과물입니다. 갤럭시의 경우 피사체가 움직일 때면 사진의 대부분이 흔들리게 찍힌 것을 볼 수 있는데 아이폰의 경우 그 빈도수가 갤럭시에 비해 적었습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광고에서 나오는 것처럼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감독도 아니고 아이들 사진 몇 장 좀 흔들리게 찍힌다고 해서 그게 뭐 중요하겠습니까?

 

이러한 차이점을 느끼는 것은 실제로 두 브랜드 간의 성능 차이도 있겠지만 자신이 오랜 세월동안 사용해 오던 브랜드의 제품이 타 브랜드 제품보다는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싶은 맹목적인 믿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갤럭시를 사용해 보시면 알게 됩니다. 사람들이 왜 "갤럭시, 갤럭시" 하는지 말입니다. 우선 삼성페이와 통화녹음 기능은 국내에서는 넘사벽입니다. 지갑이 없어도 편의점, 마트, 음식점, 대중교통 등 삼성페이 하나면 모두 이용 가능하고 직장에서 일을 할 때나 부동산 계약 등 중요한 일이 있을 때 통화녹음 기능을 이용하면 정말 유용합니다.

 

물론 지금은 아이폰도 애플페이 기능을 사용 할 수 있고 지난해부터 SKT 통신사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아이폰에서도 통화녹음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기업인 '애플'이 만든 아이폰을 쓰다 보면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연락처 검색을 초성이나 이름으로만 할 수 없는 부분이라던지 문자 메시지나 메모장에서 중간 부분을 수정하고 싶을 때, 배경화면이나 위젯 꾸미기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불편함이 있죠.

 

그에 반해 삼성전자에서 만든 '갤럭시'는 안드로이드라는 운영 체재 안에서 우리에게 유용한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초성으로 연락처를 검색할 수 있다거나 중간번호로 연락처를 검색 하거나, 글을 수정하고 싶을 때 수정하고 싶은 부분을 터치하면 바로 커서를 이동시킬 수 있거나 하는 부분들입니다.

 

제가 이렇게 서술을 하다 보면 '아, 저 사람은 아이폰을 쓰다가 갤럭시로 넘어갔나 보구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어중이떠중이'입니다. 그래서 제 와이프한테도 욕을 엄청나게 먹고 있습니다. 저처럼 아이폰을 쓰다 보면 갤럭시가 부러울 때가 있고, 갤럭시를 쓰다보면 아이폰이 그리워지는 그런 사람이 전국에 단 1명이라도 계시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 적도 있습니다.

 

저는 아이폰을 쓰다 보면 갤럭시를 써보고 싶다 생각을 하게 되고 그래서 큰 손해를 보고 갤럭시로 기기를 바꾸면 다시 아이폰이 쓰고 싶어 집니다. 그래서 저는 총 4대의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SE 2세대, LG Q92, 갤럭시 A52S, 샤오미 홍미노트 13 Pro.

 

총 4대의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정당화를 하기 위해 LG Q92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첫째 아이에게 줬고, 갤럭시 A52S는 둘째 아이의 유튜브 감상용, 샤오미 홍미노트 13 프로는 업무용, 아이폰SE 2세대는 개인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저는 기준도 줏대도 없이 이리 불면 이리 날리고 저리 불면 저리 날리는 그런 사람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평소에 유행이나 디자인에 민감하신 편이신가요? 아니면 자신만의 기준을 갖고 하나를 구매하면 오랫동안 사용하시는 편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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