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는 모르는 스포츠 아르바이트 - 농구 4편

'98%는 모르는 스포츠 아르바이트 - 농구 1~3편'에서는 '농구단에서 채용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이번에는 농구장 아르바이트 중 구단에서 뽑는 아르바이트 말고도 어떤 분야의 아르바이트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농구라는 스포츠를 관람하기 좋아하시거나, 혹은 취미로 농구를 하거나 아니면 동호회 활동을 할 만큼 농구에 애정이 있는 분들은 다들 한 번쯤은 농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 보셨을 겁니다. 더 나아가 구단 프런트가 되는 게 꿈인 분들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KBL의 10개 구단은 전국 각지에 연고지를 두고 있고, 10개 구단 중 대부분의 구단들이 서울, 경기도에 몰려 있는 게 현실이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농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게 쉬운 건 아닙니다. 공개적으로 아르바이트 채용을 하는 구단이 많지도 않고, SK나이츠처럼 챌린저 같은 것을 운영하는 구단도 적을뿐더러 모집을 하더라도 그 경쟁률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직무를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농구장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야구, 축구, 배구 등 스포츠 관련 아르바이트를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스포츠이벤트 대행사, 경호, 입장권 업체(티켓링크 같은), 중계 등과 같은 분야를 통해서 아르바이트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첫 번째로 스포츠이벤트 대행사는 보통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프로스포츠의 홈경기 이벤트를 대행으로 하는 업체들인데 흔히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전광판 이벤트, 하프타임 이벤트, 응원단 및 치어리더 운영, 경품 추첨, 비시즌 팬 대상 이벤트 등을 맡아서 진행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한 번쯤 직관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무슨 말인지 감이 오실 겁니다. 이런 대행사들은 자신들이 맡게 된 종목의 개막이 다가오면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를 올리게 됩니다. 대행을 맡은 구단들이 전부 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대행사 자체 직원으로만 운영을 하기 힘들어 각 지역마다 아르바이트를 고용해서 운영을 합니다.

 

야구를 제외하면 홈경기의 숫자가 축구는 19경기(리그컵이나 FA컵 포함하면 좀 더 될 겁니다.), 농구는 27경기(남자농구 기준), 배구는 15~20경기 내외입니다. 아무래도 경기수가 많지 않아 금전적으로는 매리트가 없을 수 있는데, 스포츠 분야로 취직을 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스포츠마케터가 되고 싶은 분들이라면 당연히 '구단 프런트'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겠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스포츠 구단 운영은 대기업이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대기업 내부에서 지원을 받거나 인사이동을 통해서 뽑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물론 요즘 잡코리아나 사람인을 찾아보면 공채를 하기도 하던데 빈도가 극히 적은 편이죠.

 

그러면 구단에서 뽑는 아르바이트를 지원해서 경험도 해보고, 구단 프런트들과 친분을 만들어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정보를 얻어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일 어렵다면 이벤트 대행사 아르바이트를 지원해서 간접적으로 체험을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스포츠이벤트 대행사는 구단의 마케팅팀과 밀접적인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프런트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채용 관련된 소스(정보) 또한 얻어내기 좋습니다. 그리고 스포츠 이벤트 일을 경험하다가 그 분야의 매력에 빠져 그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스포츠이벤트 대행사로는 에이치에스컴, 이디아스포츠, 플레이위드어스스포테이먼트, 코렉스 등이 유명하고, 이 업체들이 4대 프로스포츠를 많이 하기 때문에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두 번째인 '경호' 파트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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