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톡스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기(Digital)와 '해독하다'라는 뜻을 가진 디톡스(Detox)의 합성어로 요즘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자리 잡은 하나의 트렌드입니다. 2014년에는 645건에 불과했던 '디지털 디톡스' 검색량은 2021년 3,159건, 2022년에는 5,681건, 2023년 10월까지 7,649건에 육박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직장인이나 대학생의 경우, 대부분 업무적으로 또는 조별과제 등으로 '단톡방'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카카오톡, 라인, 왓츠앱 등의 모바일 메신저의 탄생이 처음에는 신기하고 재밌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이용자에게 쉴 틈 없는 연락으로 인한 스트레스 대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44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과부하를 겪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 응답자 전체의 과반이 '그렇다'라고 답했고, 디지털 과부하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응답자가 63.9% 라고 합니다.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기기의 다양화가 삶에 편리성을 제공하지만 반대로 우리의 삶에 침범하는 부분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기기에 친숙한 1, 20대 청년들은 SNS의 활성화와 함께 개인 일상의 전시가 활발해지면서 타인과의 비교에서 비롯되는 상대적 박탈감에 쉽게 노출되어 남들과 비교해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다고 생각하거나, 평균보다 못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페인' 중독이라고 하는데 이는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중독으로 SNS 속 쇼츠 영상이나 릴스 같은 짧은 영상에 중독되거나 타인의 행복한 모습에 박탈감, 우울감을 느끼며 남들과 비슷하게 따라 하기 위해 과도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20대부터 경제적 기반을 잘 다져야 하는 시기에 과소비로 인하여 옳지 못한 경제관념이 확립될 우려도 있어 1, 20대 청년들이 한 번쯤은 경각심을 가지고 자신의 소비패턴을 점검하고 SNS 사용을 줄여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도록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러한 디지털 기기의 발전과 도파민 중독으로 인한 문제와 스트레스에서 탈피하기 위해 요즘 '피쳐폰', '라이프폰'과 같이 단순 명료하고 기능이 적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멍청이폰'이라고 불르기도 하는데 요즘 젊은 세대에서 이런 이용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스마트폰 화면에 지쳤고 자신의 정신 건강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 때문이라고 하네요.
국내에서도 배우 한소희 씨와 아이돌 '뉴진스'도 피쳐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화재가 되었는데,한소희 씨는 "앱 구동도 되지만 느려서 잘 안 보게 되는 게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술과 문명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 성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인생도 발전, 성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23.6%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라고 하는데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도 잠깐 시간을 내어 내가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지 한 번 테스트해보셨으면 합니다.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하다는 신호 5가지
1.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2.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3. 온라인에 접속하지 못하면 초조, 짜증, 슬픔을 느낀다
4. 수시로 이메일이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확인하고 잠자기 전에도 휴대폰을 본다
5. 인터넷과 게임 중독으로 건강이 나빠지고 인간관계와 일에 문제가 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디지털 디톡스 5가지
1. 불필요한 알람 끄기 : 중요한 연락 아니면 바로 답장하지 말자
2. 핸드폰 스크린 흑백으로 바꾸기 : 지루함을 느껴 덜 보게 된다
3. ‘노 테크존’ 만들기 : 휴대폰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공간 지정
4. ‘테크 프리’ 시간 정하기 : 특정 시간에만 핸드폰을 보자
5. 휴대폰 다운그레이드하기 : 간단한 문자나 전화 기능만 가능한 기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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