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호흡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배나 도라지즙 등 다양한 민간요법에 의한 건강식품을 섭취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에서는 관련 연구 논문을 조사해 호흡기 건강과 관련된 민간요법의 이득과 이해 문헌을 고찰한 보고서를 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배와 배로 만든 배숙은 감기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이 호흡기 감염 억제 및 염증 감소에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가 있지만, 임상 실험이 시행된 적이 없고 호흡기 질환을 예방한다는 의학적 근거 또한 없다고 합니다.
도라지 역시 감기와 천식, 가래에 효과가 좋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목 안 점막을 자극해 점액 분비량을 증가시켜 가래가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돕는다고 알고 있는데, 도라지 역시 호흡기 증상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 실험 결과가 없습니다. 도라지를 과잉 섭취할 경우, 사포닌 성분이 적혈구를 녹이는 '용혈 작용'을 하여 심혈관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무 또한 꾸준히 섭취를 하면 소화가 잘되고 호흡기 질환 증상을 완하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니그린'이라는 성분이 항염증 작용을 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는 했지만, 임상 실험 결과가 없어 호흡기에 좋다는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합니다.
꿀벌이 식물에서 수집하는 '프로폴리스' 역시 호흡기 질환에 좋다는 설이 있지만, 프로폴리스를 경구 복용했을 때 호흡기에 확실한 효과가 있는지는 근거가 확실치 않다고 합니다. 비타민C 복용도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생강은 감기에 대한 효능이 알려져 차, 가루, 사탕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입덧이나 염증, 대사증후군, 소화기에 대한 효능이 입증되었습니다. 생강에 들어 있는 많은 화합물이 염증을 치료하고 진통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단, '생강 보충제'를 통한 과도한 섭취는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마늘 또한 항염증, 항산화 효과로 심혈관 질환이나 면역 장애에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마늘 추출물의 항산화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는 많이 있습니다. 마늘 추출물을 섭취하는 아동은 급성 호흡기 질병이 섭취하지 않는 아동보다 2.4배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늘 또한 과도 복용을 할 경우 속 쓰림이나 구토 등 위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호흡기 질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수분 보충을 통해 기침 빈도를 줄이고 가래 배출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하지만 ‘하루에 2L 이상’, ‘하루에 8컵 이상’ 등 정해진 양의 수분 섭취를 지켜야 할 근거는 없습니다. 땀이 많거나 신체 활동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지만 고령이거나 심부전, 만성 콩팥병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과도한 수분 섭취가 오히려 폐의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하게 접하거나 사용하게 되는 다양한 민간요법들이 있지만, 이러한 민간요법의 효과와 효능에 대해 정확하게 숙지를 하고 사용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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