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그냥 먹어도 될까?

"뜨끈~한 밥 위에 스팸 한 장!"

이 광고 문구, 모르시는 분은 없으시죠?

명절이 되면 직장에서나 친척분들께 한 번쯤은 다들 받아봤을 만큼 대한민국에서, 그리고 자취생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바로 그 '스팸(Spam)'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스팸을 굽지 않고 그냥 숟가락으로 퍼서 먹어 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엄마나 와이프, 누나한테 구박도 많이 받으셨을 거예요. "그걸 구워 먹어야지, 왜 그냥 먹어!"라고요.

저 또한 구워 먹기 귀찮을 때는 그냥 생으로 많이 먹었는데,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봤습니다.

"스팸은 구워 먹어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먹어도 되나요?"

 

결론부터 알려드리자면, "스팸, 그냥 생으로 드셔도 됩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에 따르면 "스팸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레토르트'라고 불리는 멸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개봉 후 조리 없이 그대로 먹어도 문제가 없다"라고 했습니다. 캔햄을 제조하는 제조사들에 따르면 캔햄 공정 과정은 원료 선택부터 제품 출하까지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이뤄진다고 합니다. 우선 돈육을 선별해 일정한 굵기로 분쇄한 후 소금, 설탕 등 조미 소재를 넣고 혼합을 한 뒤, 저온에서 일정 시간 숙성을 한 후 캔에 정량을 채워 넣고 멸균 처리를 한 뒤 제품을 냉각시킨다고 합니다.

 

캔햄 공정 과정은 식약처에서도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는데, 식약처가 정한 '식육가공품 멸/살균 열처리 동등성 평가 방법'에 따르면 열처리 시 중심부 온도 120℃에서 4분간 열처리를 하는 것이 기준으로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만약 온도가 다를 경우에는 기준과 동일한 멸균 처리 효과를 얻기 위해 가열 시간이 얼마인지도 모두 규정해놓고 있다고 하니 안심하고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조사들은 간혹 유통 과정에서 제품이 파손돼 문제가 되는 사례들도 발생되는 만큼 캔햄을 그대로 섭취하기보다는 다양한 조리법을 이용해 먹는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냥 먹는 것보다 조리를 하면 캔햄의 감칠맛을 더 높일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냥 먹어도, 노릇노릇하게 구워 먹어도 맛있는 스팸, 오늘 저녁 뜨근한 밥과 드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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